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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 총리 사퇴 매우 안타깝고 고뇌 느껴져"

입력 2015-04-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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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순방 중인 페루 리마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그 곳 분위기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은 이곳 페루 현지에선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전해졌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페루에서의 가장 핵심 일정인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직전에 두고 있다 보니 이같은 소식에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총리의 사의 가능성을 예상은 했었지만 오늘 새벽에 이렇게 전격적으로 사의 표명이 이뤄지다보니 현지에서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0시34분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을 문자를 통해 공식 확인해 줬고, 국무총리실도 0시52분에 이어서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뒤 말을 아낀 채 향후 정국과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오전 05시30분쯤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 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검찰에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길 바란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이총리는 그동안 목숨까지 걸면서 결백을 주장했고, 국정을 흔들림없이 챙기겠다고 했다가 결국 사의표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되고 있나요?

[기자]

야당의 해임건의안 추진에 민심이반을 우려한 새누리당의 압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의 귀국 전에 사퇴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면서 급속도로 진행 됐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4.29 재보선을 앞두고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되는데 대해 고심을 거듭해 왔고, 결국 전날 사퇴 요구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 역시 당초 순방에서 돌아온 뒤 이 총리의 거취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여론이 심상치 않자 당장 국정 부담을 막기 위해 '선 사의 표명, 후 사의 처리' 쪽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을 감안해 일단 사의 수용 방침 부터 밝힌 뒤, 귀국한 뒤에 사의를 수용하는 식으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렇다면 언제 사의를 표명한 겁니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언제 수용한 건가요?

[기자]

이 총리가 '박 대통령 귀국 전 사퇴'를 결심한 것은 어제 오후 무렵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은 사실을 청와대 비서진을 통해 확인한 이 총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52분쯤 총리실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4월20일자로 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차원에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이후에 이 총리에 대한 사의 수용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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