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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돌풍·벼락' 강한 비…차량 잠기고 나무 꺾이고

입력 2024-07-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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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밤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요란한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차량이 침수되고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선 오늘(23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하늘에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정체전선이 머무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가로 등 불빛보다 훨씬 강력한 번갯불이 캄캄한 밤하늘을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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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물에 잠긴 차량을 끌어냅니다.

어젯밤 11시 15분쯤, 강원 철원군에선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물이 문까지 차올랐지만,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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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경기 북부에선 현수막 게시대가 반쯤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분쯤엔 경기 가평군 가평군청 인근에서 도로 옆 현수막 게시대가 기울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엔 강풍에 나무가 꺾여 쓰러졌습니다.

가평군 대곡리에선 쓰러진 나무가 차량과 도로를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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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선 오늘 오전까지 매우 강한 장맛비가 이어집니다.

곳에 따라 최대 80mm가 넘게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남부 지방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선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남쪽에서 습하고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개미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최승업·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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