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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사령관 '음주추태' 없었다"…강제전역 진실은?

입력 2014-11-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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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 일이죠. 신현돈 1군 사령관은 음주추태를 이유로 사실상 경질되는 모양새로 전역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자체 감사를 해보니 추태가 없었다, 이렇게 한 달 만에 말을 뒤집었습니다. 1군 사령관을 강제전역시키는 건 초유의 사태인데, 그렇다면 국방부가 신 전 사령관을 경질한 이유는 뭘까요.

안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와 국방부는 지난 9월 2일 신현돈 사령관을 전역 조치했습니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작전지역을 벗어났고 복장 불량에 민간인과 시비가 붙는 등 지휘관으로서 품위에 어긋나는 행위 이른바 '음주추태'를 했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전역을 하고 두 달가량 지나 사실 관계가 공식적으로 뒤집혔습니다.

신 전 사령관이 전역 후 진행된 감사 결과를 근거로 본격적인 명예회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현장 제보자와 군 관계자 등을 확인한 결과 신 전 사령관의 음주추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안규백 의원/새정치연합·국방위원회(지난달 7일) : 국방부 감사관으로부터 보고받으니까 상이한 내용이 있던데 장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디까지 알고 있습니까?]

[한민구 장관/국방부(지난달 7일) : 만취해서 인사불성이 된 상태가 아니었고 문제 제기를 한 그분과 말싸움 몸싸움 이런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국방부는 조사를 한 이후에도 즉각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조사도 없이 음주추태의 낙인을 찍어 4성 장군을 전역 조치한 경위를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자리를 노린 인사 암투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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