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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지난해 신종마약 108억원 규모 적발…전년대비 187% 급증

입력 2023-03-04 18:54 수정 2023-03-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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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합니다. 시작하죠.

[기자]

요새 문제가 워낙 심각하니까요.

앞선 리포트에 이어서 마약 얘기를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187% 급증'

[앵커]

앞서 리포트에 나왔던 필로폰이 전통적인 마약류라고 한다면 요즘에는 손쉽게 합성해서 만드는 신종 마약이 또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학 물질로 대량 생산하니까 값은 싸고 극소량으로도 중독이 되고 사람을 망가뜨립니다.

신종 마약 중에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이게 일명 '좀비 마약'이라고 해서 정말 좀비처럼 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사람들 충격적인 모습도 있고요.

그리고 요새 배우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시작해서 대마 그리고 코카인, 케타민까지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도 보셨을 텐데, 케타민 같은 마약도 신종 마약으로 분류가 됩니다.

[앵커]

이런 신종 마약 적발이 작년에 급증했다는 거고요?

[기자]

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자료를 보면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2021년 38억원 규모였는데, 작년에 108억원 규모로 187%,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제일 적발 규모가 큰 건 합성 대마였고요. MDMA, 일명 엑스터시죠. 그리고 케타민 등 순서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건 밀수가 적발된 수치인 거고 감시망을 빠져나간 것까지 생각을 해보면 심각하네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 특징은 밀수가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건데요.

그러니까 한 번에 많이 들여온다는 겁니다.

적발 건수당 평균 중량으로 따져보면 MDMA, 엑스터시가 2021년 103g에서 지난해 347g, 케타민은 174g에서 557g이 됐으니까 각각 3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마약 종류, 유통 경로까지 다양해지다 보니까 문제가 복잡한 상황입니다. 마약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관련 소식은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는 '수박 블랙홀'로 잡아봤습니다.

어제 이렇게 민주당 당사 앞에 수박이 대거 등장을 했습니다. 수박 깨기 집회였죠.

[앵커]

아직 여름은 아니니까, 수박 모양 풍선이 등장을 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이후에 수박 후폭풍이 참 거셉니다.

[기자]

그렇죠. 수박이 겉과 속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겉은 민주당이면서 속으로는 국민의힘 편을 드는 내부의 적들을 색출하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죠.

[수박 깨기 집회 (민주당사 앞, 어제) : 수박들 깨자! 우리가 왜 민주당 앞에서 이 수박 풍선을 들고 수박을 왜 깨부수러 왔습니까.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섭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이라면서 일명 수박 명단도 돌고 있고, 수박 7적이라는 포스터도 있더라고요?

[기자]

온라인 상에서 퍼졌는데 이겁니다.

국민의힘 첩자라면서 7명을 지목을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또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의원도 있고요.

이낙연 전 의원을 제명하라는 민주당 청원도 올라왔는데 6만 명 이상 동의를 얻은 상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결국 오늘 '내부 공격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면서 비난을 중단해달라고 했습니다.

'수박 명단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크다', '이간질 하려고 그런 거일 수 있다' 이렇게도 설명을 하면서 내부 단속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실 민주당에서 수박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게 어제 오늘이 아니거든요.

과연 이재명 대표의 진화 메시지가 먹힐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한때 민주당에서는 수박이라는 말을 금지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한 번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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