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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대통령실 "애초엔 3천명 필요했다"

입력 2024-02-25 18:09 수정 2024-0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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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도 계속되는 강대강 대치, 의료공백 사태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의사 단체 대표들은 오늘 비상회의를 열고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사 단체, 하지만 대통령실은 "애초 필요했던 건 3천 명 규모였다"고 맞받았습니다.

첫 소식,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의사 대표자 200여명이 모였습니다.

전국 시 도 의사회의 대표들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운지 엿새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연 회의에 참석한 겁니다.

[{의료계와 합의 없는 의대 증원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비대위와 대표자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들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원점 재논의, 원점 재검토가 저희 대한 14만 의사들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원 2천명 증원은 의대 교육을 부실하게 만들고, 미래 세대에 의료비 증가라는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의료계 전체가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를 마친 대표자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며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강대강 대치는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히려 2천 명 확대안도 여러 여건을 감안해 규모를 줄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기본적으로 의사 충원은 원래 필요했던 것은 3천명 내외이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2천명 정도로 지금 정부에서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입장이다.]

의료공백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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