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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전열 정비하는 의협 “전체가 똘똘 뭉쳐야...선배 의사들 어디 있을 것이냐"
입력 2024-02-25 16:26
수정 2024-02-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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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전국 시ㆍ도 의사회의 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자 확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의사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의대 2000명 증원을 즉각 중단하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체 의료계가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은 과거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비상시국”이라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현재 전공의, 학생들은 정부의 겁박에 굴하지 않고 본인들의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며 “그들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했을 때 선배의사는 어디에 계실지, 어떤 목소리를 내실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박성민 대의원 의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의장은 “잘못된 정책 결정이 의료를 위기로 몰고 의사를 이기주의, 밥그릇 챙기는 단체로 몰아가며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여론을 등에 업고 의사를 굴복시켜 말 잘 듣는 의료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의료진을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 모두 환자 곁을 지키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총파업 '시작과 종료'는 모두 투표로...왜?
비대위는 곧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결정할지를 정할 계획입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020년 총파업 당시, 전공의는 계속 싸우는데 의협 집행부가 파업 종료를 선언했었다”며 “앞으로 집행부가 독단으로 정할 수 없게 시작과 종료를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이지은 / 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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