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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결재 라인 핵심"…이재명 영장에 '공범'으로 등장

입력 2023-03-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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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비서실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네이버 후원금 관련해 역할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모 전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당시 주무 부서 국장이었습니다.

결재 라인의 핵심이었고 직접 네이버 관계자와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정진상 실장이) 행정 사항에 대해서 이분한테 많은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저분만큼 많이 아시는 분이 없었어요.]

시장과 정진상 실장이 구상하는 사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할 능력을 가진 인물이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런 전 전 실장을 '제3자 뇌물죄'의 '공범'으로 적었습니다.

전 전 실장이 성남시와 네이버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봤습니다.

2014년 11월, 전 전 실장이 네이버 관계자에게 "성남 구미동 부지를 매입할 수 있게 해줄테니 성남FC에 50억 원을 후원해달라"는 취지의 이재명 시장 의사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정진상 실장이 네이버 관계자를 만나 "이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이 성남FC 자금 문제다"는 내용을 전달할 때 함께 있었다고 보고있습니다.

전 전 실장은 "할 일을 했을 뿐 이득을 얻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진술과 결재 서류 등 증거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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