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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는 정진상, 행정은 전모 실장"…알려지지 않은 이재명 복심

입력 2023-03-10 20:09 수정 2023-03-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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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부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먼저 전모 비서실장,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에서 지금까지는 크게 부각되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서실장이었으니까 측근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측근입니다.

다만,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는 달리 정치인이 아니어서 이름이 덜 알려졌습니다.

9급부터 시작해 3급까지 지낸 직업 공무원이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들은 "정무는 정진상, 행정은 전모 비서실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둘이 동급이라는 얘기입니다.

한 관계자는 "정진상이 행정을 모르니 구체적인 건 모두 전 실장에게 물었다"고도 했습니다.

후배 공무원들 사이에선 '군기반장'으로 통할 정도로 인정받는 행정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재명 시장 시절 여러 주요 사업에 관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대표도 전 실장을 신뢰해서 성남시장 시절과 도지사 시절 두 번 비서실장을 맡겼습니다.

[앵커]

일단 일을 잘했던 행정 측근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가 여러 갈래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지금 주변 인물로서는 다섯번째 사망이죠?

[기자]

맞습니다. 재작년 12월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김문기 처장이 11일 간격으로 숨졌습니다.

긜고 극단적 선택을 한 건데, 둘 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직접 관련자였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법카 의혹 사건 참고인 김 모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표 측은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김혜경 씨 수행단이었단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1월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다만 이 씨는 지병 때문인걸로 경찰은 결론냈습니다.

[앵커]

지금 한 명을 빼고는 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단 이번 전모 비서 실장의 경우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역시 지금 추정이 되고 있는데, 왜 그러면 그런 선택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물론 이 부분도 추정의 영역이지만,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일단 오늘(10일) 이재명 대표의 발언부터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억울하니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거 아니냐"고 죽음의 이유를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려가서 꼬치꼬치 묻고 압박했을 거다"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억울하다는 거는 검찰에 수사받는 입장이 억울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대표는 재작년 유한기 본부장 죽음 때부터 검찰 수사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다만 오늘은 '검찰이 사냥을 한다'고 말할 정도로 표현의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한차례 전 실장을 불러 조사를 했고 추가 조사 일정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내용도 녹화했고, 압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피의자가 원해서 녹화까지 했으니 그걸 보고 판단하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일단 검찰은 성남FC 사건 관련해서 전 모 비서실장이 한 역할이 있었다라고 보고 있는데 얼마 전에 언론보도에서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해서도 전모 비서실장이 잠깐 언급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9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 때 전모 실장이 조문을 갔습니다. 

이런 사실이 법정 증언을 통해 알려졌고,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 실장이 매우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쌍방울 전 회장의 모친상에 그러면 도지사의 비서실장이 왜 갔냐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부분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었겠네요. 알겠습니다. 정해성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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