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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넘어올까 두려운 여수…어민들도 '밤샘대기' 태세

입력 2022-09-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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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여수는 오늘(5일)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전남 여수 국동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홍지용 기자, 지금 여수의 상황 어떻습니까.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빗줄기도 좀 더 굵어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막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한층 강해졌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오른쪽에 멀리 배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깃발이 강하게 날리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파출소 옥상에도 깃발들과 깃대가 좀 많이 흔들리고 있어서 일단은 정비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남·광주 지역에도 태풍특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 태풍이 다가올수록 비바람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100~300mm, 남해안 등 많은 곳은 최대 400mm의 비가 예보됐고, 초속 40~6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에서는 태풍의 왼쪽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 중심의 왼쪽이요. 또, 초속 최대 6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하니까, 이 지역도 상당히 주의를 요할것 같습니다. 어선들이 보니까 뒤에 묶여있는 상태인데, 안전은 다 확보가 되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육지에 밧줄로 단단히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여수해경 측은 지금까지 어선 2200여척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전남지역 항포구에는 2만 7천여 척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여객선도 모두 멈췄습니다.

50여개 항로, 70여척의 여객선도 태풍이 끝날 때까지 운항이 통제됩니다.

[앵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데, 침수 피해가 특히 걱정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새벽 5시쯤이 가장 위험할 시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새벽 3시에서 4시쯤에 이곳 여수 일대를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새벽 5시가 '만조' 밀물이 들어올 때입니다.

더욱 위험할 시간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육지 곳곳에서 건물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거나 출입문을 판으로 막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배를 세워둔 근처 어민들을 만나보니 바닷물이 넘쳐서 넘어올까 걱정된다며 근처에서 '밤샘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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