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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점점 강해지는 제주…남동쪽 주민들 특히 주의해야

입력 2022-09-05 13:10 수정 2022-09-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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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제주입니다. 기상청 전망으로는 오늘(5일) 밤 자정을 넘겨서 새벽 1시쯤이 가장 태풍이 가깝게 지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태풍이 다가오는 게 점점 느껴지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서귀포 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 11km의 속도로 북동진 중입니다.

태풍의 길목이 될 제주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태풍을 맞닥뜨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사흘 동안 최대 450mm의 비가 내렸기 때문에 하천이나 농경지 물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태풍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밤 자정이 지나서 제주는 가장 고비가 되는 거죠?

[기자]

제가 나와있는 서귀포항엔 인근 어항에서 피항 온 어선들이 수백척 있습니다. 서로를 촘촘히 엮어 이어붙여서 강한 파도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막힌 상태입니다.

여객선은 나흘째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오늘 1시 이후엔 제주 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는 대부분 끊깁니다.

[앵커]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상태인데, 앞으로 대비도 잘되고 있겠죠?

[기자]

네, 비도 문제지만 바람도 문제입니다.

제주도의 명물 야자수의 줄기와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청은 오늘 비상 긴급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도내 학교 대부분은 휴교와 원격수업을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해수면이 낮아든 간조 시간대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해수면이 높아지면 최대 12m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남동쪽 주민들, 특히 서귀포 해안가나 저지대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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