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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시작된 부산…해운대 '고층 건물' 강풍 피해 우려

입력 2022-09-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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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할 수도 있는 부산쪽으로도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따금씩 불어대던 돌풍의 횟수가 앞서 연결했을 때보단 조금씩 더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파도도 갈수록 그 기세가 맹렬해지는 것 같습니다.

푸른 물결이던 파도는 잿빛이 돼 밀려들다가도 백사장과 부딪히면 하얀 포말로 변해 공중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북적였을 나들이객도 오늘은 크게 줄었는데요.

곧 백사장 출입도 통제될 예정입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이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기자]

태풍 '힌남노'는 내일 아침 부산 북서쪽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곳 부산과 경남의 경우, 오늘 저녁부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40~60m의 강풍이 불고 100~3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최대 4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비바람이 그칠 때까지 바깥 활동을 삼가고 안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부산 해운대는 특히 고층 건물이 많아서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주변이 크게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고층 건물 사이에서 바람이 더 강해지는 '빌딩풍' 때문입니다.

4년 전 이맘 때도 101층짜리 엘시티 건물 외벽 유리창 수백장이 깨지는 피해가 있었죠.

2년 전 태풍 마이삭, 하이선이 통과할 때 해운대 엘시티 앞뒤에서 측정한 풍속은 각각 초속 40미터와 60미터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엘시티 주민들과 함께 마린시티 주민들은 방파제를 넘어오는 해일과 함께 빌딩풍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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