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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안보실장 "한·중 관계 역행 없어야"…발언 수위 조절?

입력 2023-06-14 20:03 수정 2023-06-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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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싱하이밍 중국 대사 사건 관련해 한마디 했습니다.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이란 표현을 썼고, 싱하이밍 대사와 관련해서는 급도 안 맞는데 이러쿵저러쿵 말할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거칠게 주고받던 양쪽의 목소리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긴장된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를 위해 일본을 찾았습니다.

한·중 갈등 상황에 대해 관계를 역행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 {중국 측에 성의 있는 조치를 기다린다는 게?}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고요.]

질문이 이어지자 불편한 기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제가 싱하이밍 대사라는 말을 좀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안보실장입니다.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당당함과 국격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싱 대사를 조선 내정에 간섭한 위안스카이에 빗대 비판한 것과 결이 다릅니다.

일단은 거친 표현은 자제하면서 상황을 지켜본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한다'는 싱 대사의 말이 부동산에 투자를 안 했다가 가격이 오르면 후회하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JTBC에 전했습니다.

후회라는 표현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공격하려던 게 아니라는 겁니다.

며칠간 한국을 비난하던 중국 관영매체도 오늘은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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