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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있고 맥주는 없다…'중동 월드컵' 진풍경

입력 2022-11-12 19:14 수정 2022-11-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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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는 것도, 중동에서 열리는 것도 모두 처음이죠. 그만큼 이제껏 볼 수 없던 풍경이 많이 펼쳐질 걸로 보이는데요. 카타르의 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마다 에어컨이 설치됐고, 이슬람 전통에 따라 맥주를 마실 수 없어, '무알코올 맥주'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에 에어컨 설치

카타르 11월 평균 기온은 29.5도.

가끔은 30도가 넘습니다.

운동하기엔 너무 덥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카타르는 각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아즈지 압둘 가니/카타르대학 교수 : 관람석 좌석 아래 송풍구가 있습니다. 공기를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에어컨을 작동하면 경기장 온도는 20도 안팎으로 떨어집니다.

찬바람이 운동장 지면에서 2미터 아래 머물 수 있게, 선수와 관중들이 직접 찬바람을 느끼지 않게 자동 조절됩니다.

경기 중 맥주 섭취 금지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이슬람 전통에 따라 관중들은 경기 중 맥주를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대회 메인 후원자는 주류회사인 버드와이저입니다.

그래서 버드와이저가 무알코올맥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알코올 음료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닙니다.

알코올이 들어간 맥주는 경기 시작 3시간 전, 경기 끝나고 1시간 후 매표소 근처 등 지정된 장소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출전 및 교체 선수 증가

원칙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23명, 경기 중 교체 선수는 3명입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를 감안, 출전 선수는 26명으로 교체 선수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유럽 리그 중간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부상자 등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지속 가능 재활용 경기장

타르 수도 도하 근처 해안가에 있는 974 경기장은 컨테이너로 조립 됐습니다.

'974'는 경기장 건설에 사용된 컨테이너 개수로 뼈대는 강철폐기물을 재활용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경기장은 해체되고 남은 컨테이너는 재활용됩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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