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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지하철 섞어 타며…훔친 금목걸이 들고 '지그재그' 도주

입력 2023-04-24 20:57 수정 2023-04-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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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귀금속을 고르다가 그대로 들고 도망친 20대도 있습니다. 담을 넘고, 택시와 지하철을 갈아탄 뒤, 멀리 다른 대도시로 가서 물건을 팔았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복에 슬리퍼 신은 남성이 금은방 안으로 들어오더니 이것저것 가격을 물어보고 금목걸이 여러 개를 착용해 봅니다.

결정했다며 신용 카드를 내민 남성 주인이 결제하는 사이 풀쩍 뛰어 가게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뒤도 안 보고 달린 남성, 동선을 어지럽히려고 담을 넘기도 하고 택시를 잡아타기도 합니다.

지하철역에선 누군가와 영상 통화를 하며 열차로 이동합니다.

훔친 목걸이는 순금 20돈짜리 무게였습니다.

[문영권/한국금거래소 경기 광주점 실장 : 20돈짜리 체인 목걸이고요. 지금은 대략 800만원 정도 합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남에서 대전까지 이동해 팔았습니다.

경찰은 CCTV 85개를 분석해 동선을 쫓았고 피의자가 남긴 음료수병 지문을 분석했습니다.

결국 범행 일주일 만에 모텔에 숨어있던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잡히지 않으려는 노력은 계속되지만 추적하는 경찰의 끈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 광주경찰서 / VJ : 박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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