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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0초 만에 금 150돈 훔쳐…강화유리·자물쇠 소용없었다

입력 2023-03-30 08:51 수정 2023-03-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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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단 40초 만에

어제(29일) 새벽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는데요.

단 40초 만에 금 150돈을 털어갔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새벽 3시 반쯤인데요.

아무도 없는 금은방에 갑자기 철제문이 올라갑니다.

헬멧을 쓴 남성이 망치질로 유리문을 깨고 들어오는데요.

진열대마저 망치로 깨뜨렸습니다.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순식간에 챙겼는데 범행 시작부터 끝까지 불과 40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아니 정말 눈 깜짝할 새 일어난 일이네요. 보통 금은방이면 보안이 철저하지 않아요?

[기자]

진열대는 두께 8㎜짜리 강화유리였는데 소용없었습니다.

철제문에도 자물쇠를 2개나 달았지만 쉽게 뜯어졌고요.

30년 넘게 금은방을 운영해 온 주인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금은방 주인 : 여기 치고…여기가 목걸이, 여기는 열쇠, 팔찌, 반지…굵은 것만 가져갔죠. 진열장 위에 보자기를 씌워놔요. CCTV를 확인하니까 그쪽으로 망치를 때리더라고요.]

가져간 게 모두 금 150돈인데, 금액으로 따지면 460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캐스터]

헬멧을 써서 일단 얼굴은 안 보이고 아까 보니까 장갑도 딱 꼈어요. 이거 잡을 수 있으려나요?

[기자]

경찰이 어제 10분 만에 출동했지만 피의자는 이미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과 수법을 고려했을 때 처음 저지른 일은 아닌 것 같죠.

훔쳐 간 것도 비교적 처분하기 쉬운 금목걸이와 팔찌였다고 하네요.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서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피의자 검거되면 이도성 기자가 AS로 소식 전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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