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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억대 위믹스' 어떻게 보유했나?…'비트토렌트' 투자 경위도 의문

입력 2023-05-09 20:07 수정 2023-05-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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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용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 기자, 많게는 위믹스 코인 127만개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건데 처음 김 의원의 해명과 차이가 있습니다?

[기자]

위믹스 코인 80만개를 가지고 있다는 첫 보도가 나왔을 때 김남국 의원은 JTBC에 '잘못된 기사'라며 '80만개 훨씬 못 미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전문가와 김 의원의 두개의 코인 지갑을 역추적해보니 적어도 85만개, 많게는 127만개를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한 계좌에 85만개 넘게, 한 거래소에. 클립이라는 계좌에 41만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된 거죠? 중복이 없다면 127만개 가까운 코인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기자]

네, 그게 전문가의 추정입니다.

당시 시세로 계산해 보면 최소 85억원, 많게는 1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의혹은 더 커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위믹스 코인을 어떻게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겁니까?

[기자]

네, 빗썸 거래소에서 두 개의 코인 지갑으로 위믹스가 보내졌는데, 문제는 이 위믹스를 빗썸에서 언제 얼마에 샀는지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FIU에서도 이 부분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에 청구했던 계좌추적 영장도 이 빗썸 코인 지갑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상당히 많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시세가 높았던 코인을 갖게 된 건데, 이거는 빗썸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건가요? 아직 못 열어봐서 모른다는 얘기고요?

[기자]

네.

[앵커]

또 하나, 오늘 나온 게 '비트토렌트'라는 코인을 처음 산 걸로 추정이 된다, 이게 가격 변동이 상당히 심했죠?

[기자]

2021년 2월 주식을 판 약 9억 8천만원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했는데, 당시 주로 '비트토렌트'라는 코인을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2월에 1원대에 머물다가 두 달 만에 11원대로, 10배 넘게 뜁니다.

그리고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 가격 변동이 심했습니다.

언제 사서 언제 팔았느냐에 따라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 공개된 김 의원의 재산은 12억인데 이렇게 불안정한 코인에 많은 돈을 투자한 경위를 놓고도 여러 의문이 남습니다.

일단 김 의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만 할 뿐, 어떤 코인에 어떤 경위로 투자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잠시 앞서 그래프를 잠깐 보여주시겠습니까? 비트토렌트 그래프를 보면 주가가 지금 말한 대로 한민용 기자가 얘기한 대로 급등을 했는데 어느 시점에 사고 혹시 어느 시점에 팔았나, 이거는 전혀 특정이 안 되는 건가요?

[기자]

저희가 거기까지는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2월에는 사실 1원 좀 넘은 가격이었는데 불과 두어 달 만에 11원이 넘었다. 그런데 시점은 몰라서 사실은 투자 수익이 얼마일지 또는 혹시 손해를 봤는지도 모르는 거군요, 현재로서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럼 이 문제는 어떻습니까? 어제 해명에서 남은 의혹이 있었죠. 주식을 판 돈 9억 8000만 원을 코인에 투자했다고 했는데 예금도 사실 10억 원 정도가 늘어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여기에 대한 해명이 있었죠?

[기자]

오늘 김 의원이 당 지도부 등에는 이 예금에는 코인 수익 뿐 아니라 다시 주식을 사서 번 돈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그리고 어떤 주식을 사서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는 여전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코인 수익을 현금화 한 건 몇백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코인을 팔아 은행에 돈을 넣었다는 건 말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인출기에서 현금으로 뽑은 게 몇 백만원이었는 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저도 기억나는 게 어제 입장문에는 현금 인출이 440만원이었다고 했는데 이건 돈을 현금으로 인출, 뽑은 게 그렇다는 거고 코인 현금화에 대해서는 언급한 게 아니다, 이런 설명인 건가요, 그러면?

[기자]

그런 취지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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