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원대 가상화폐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죠. 오늘(8일) 김 의원이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주식을 판 돈으로 투자했고, 실명 거래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요지입니다. 계좌 이체 내역 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의문점도 있는데요. 김남국 의원의 해명을 보고 의문점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은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에 대해 "주식 매각 대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년 전 가지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9억 8000여만원을 마련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가상화폐 거래소로 돈을 모두 옮겼고 이 돈으로 가상화폐 투자에 나섰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타인 명의로 이체 받거나 빌린 돈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거래 과정 역시 "모두 투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든 거래를 유명 대형 거래소를 통해, 실명 계좌로만 해왔다"면서 거래소 실명 인증 내역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이 보유하던 위믹스 코인이 한 때 60억원 어치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은 모두 팔았다면서도 실제 투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여전히 가상화폐 여러 종목을 갖고 있고 현재 기준으로 9억 1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