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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핵무기 사용 땐 단호히 대응"…사우디에도 경고

입력 2022-10-17 07:23 수정 2022-10-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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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과 인도에 러시아의 핵 공격 위협에 대해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석유 감산 결정을 이끈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단호히 대응할 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과 인도는 이 분쟁에서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매우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그간 경제·외교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어온 중국과 인도지만, 핵 문제에서만큼은 러시아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촉구한 겁니다.

최근 OPEC플러스의 원유 감산 결정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내 기름값과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오히려 감산 결정을 내린 것은 노골적으로 러시아의 편을 든 행위라는 이야기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안보 지원 면에서의 변화도 포함됩니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직접 방문해 석유 증산을 논의했지만 오히려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도 사우디 측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다른 행보를 취하면서 장기화되는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려는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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