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데요. 현재 진행 중인 전 정권 수사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오수 전 총장이 물러난 뒤 120여 일간 공석이었던 윤석열 정부 검찰총장 자리.
현 정부 들어 첫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원석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할 당시 기획조정부장을 지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 때문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후보자 (지난달 18일) : 밖에서 염려하시는 것을 저희들이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검찰의 중립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현재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서해피격 공무원 사건과 산업부 블랙리스트와 같은 전 정부 수사에 대해 '보복 수사'라고 규정하고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야당의 공세에 대한 방어 논리를 계획 중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 동원해가지고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늘 청문회가 민주당의 의원총회와 맞물려 파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