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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크림반도 유류시설 공격 인정…"대공세 위한 준비"

입력 2023-05-01 20:37 수정 2023-05-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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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 알아봅니다. 최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의 석유저장시설이 폭격에 불탔는데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봄철 대공세를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버섯 모양의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까만 연기가 끝없이 솟아오르고, 건물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틀 전, 흑해와 맞닿아 있는 크림반도의 한 석유 저장시설이 폭발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만톤 용량의 석유 탱크가 최소 10개 파괴됐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흑해함대 등 주요 군사시설을 배치해온 온 러시아는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 : 이른 아침에 무인 항공기에 의한 공격이 또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공격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 준비 중인 대반격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올초부터 예고해온 '봄철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경고를 날린 셈입니다.

대공세가 시작되기 전 영토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힌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사흘 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스무 명이 숨졌는데, 오늘(1일) 새벽에도 우크라 남부를 공습해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CNN은 크림반도 폭발 이후 러시아가 주요 참모인 국방 차관을 경질한 걸 두고 "대반격 준비가 미흡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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