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땅이 파도치듯 '출렁'…튀르키예 또 규모 6.3 강진 덮쳤다

입력 2023-02-21 2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튀르키예에서 또다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땅이 파도치듯 출렁거릴 정도로 강한 지진이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또 덮친 겁니다.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온 걸로 집계되는데,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거란 추정도 나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전기가 끊기더니, 땅이 파도치듯 출렁거리고 자동차들은 좌우로 요동칩니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은 어지럽게 흔들립니다.

현지시간 20일 밤 8시, 규모 6.3의 지진이 튀르키예 하타이주를 덮쳤습니다.

겨우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주민들은 또 다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뉴스 인터뷰를 하던 정치인은 지진을 감지하고 건물 밖으로 다급하게 나갔고, 중계진도 뒤따라 뜁니다.

가까스로 건물을 나와 공터에 모인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진이 이미 큰 피해를 입은 하타이주 안타키아 인근에서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특히 살림살이를 가지러 집에 들어갔다가, 갇히게 된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추가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여진으로 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수백명이 더 숨질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희생된 사람은 4만7000명이 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