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20일) 오전 7시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틀 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쏜 이후 또 한번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종문 기자,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부터 10분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은 각각 390km, 34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당 미사일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에 나선 가운데, 합참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직후에 이례적으로 곧바로 입장을 내고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대응이다" 이렇게 주장했다고요?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탄도미사일 발사 1시간 만에 입장을 내고 이번 무력 도발의 원인이 한미 연합 훈련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미군 전략폭격기 B-1B와 한국 공군 F-35A 등을 동원해 연합 비행훈련을 펼쳤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이란 입장을 낸 겁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통해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추가 도발 가능성을 고려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