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와 가까워지면서 태풍 예비 특보도 제주에서 전라, 경상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 다시 연결해보죠. 제주부터 갑니다.
조소희 기자, 아직 비가 오고 있죠?
[기자]
네, 지금 제주는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주는 그제(2일)부터 한라산에 270mm 넘는 비가 내리며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육상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태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2000여 척이 대피해 보시는 것처럼 텅빈 상태입니다.
[앵커]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제주를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여객선과 비행기 운항에 차질은 없습니까?
[기자]
네, 이 곳은 제주와 마라도를 오가는 배들이 매일 오가는 서귀포 운진항입니다.
대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태풍과 가장 가까운 곳인데요, 매일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갔던 배들은 사흘 째 멈춘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말에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혹시나 비행기가 결항이나 지연이 될까봐 서둘러 여행을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전문가들과 제주 지역 걱정된다는 얘기 많이 했는데, 제주는 내일부터 영향권에 들어가는 거죠?
[기자]
내일부터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산지 등 많은 곳 600mm 이상, 그 밖의 지역 100에서 300mm입니다.
내일과 모레 사이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초속 40m가 넘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정도 바람이면 달리는 차량이 넘어질 수도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