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부산을 다시 가봅니다.
정영재 기자, 조금 전 부산은 오늘 낮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예보가 바뀐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레저용 배들이 쌓여있는 게 보이실텐데요. 모두 40여척 정도 되는데, 관광객들이 바다에서 타던 배들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 소강상태가 잠시 이어지자, 작업을 하러 나온 겁니다.
낮 시간 소강상태가 잠시 이어질 전망인데요.
태풍이 다가오면서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가 경남 남해안 쪽에서 만나 비를 뿌렸던 건데, 지금은 이 구름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잠시동안 소강상태가 이뤄지는 현상이 보이는 겁니다.
본격적인 비바람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내일부터 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산은 특히 강한 바람때문에 걱정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이 광안리 해변입니다.
광안대교가 보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인데요.
이곳을 다녀가신 분 들은 뭔가 달라 보이는 게 있으실 겁니다.
해변에 있던 파라솔들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부산시가 모두 뽑아서 치워놓은 겁니다.
이곳에 전시해 둔 조형물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해안가와 가까운 상가들은 모래주머니를 쌓아서 태풍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부산을 지나는 건 언제쯤일까요?
[기자]
태풍 힌남노는 내일모레 오전 9시쯤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요.
비도 시간당 50~100mm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초속 40~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