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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구체성' 결여…"이모티콘 줄 거냐" 뿔난 소상공인들

입력 2022-10-19 20:09 수정 2022-10-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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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내놓은 보상책은 구체성도 떨어집니다. 무료 이용자에 대해선 보상을 할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택시기사들은 사실상 안해주겠다는 것이라며 분노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는 오늘(19일)부터 서비스 장애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먹통 닷새 만입니다.

먼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택시기사들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남궁훈/카카오 대표이사 : 소통에 불편을 겪으셨을 이용자 분들, 택시 호출을 받지 못한 기사님, 광고 채널을 이용하지 못하신 사장님 등…]

무료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해선 간접보상을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상하겠다는 건진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은택/카카오 대표이사 :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지금까지 선례도 별로 없고 기준도 별로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러자 카카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다 장사를 망친 소상공인과 택시기사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소상공인 피해는 이틀만에 820여건을 넘어섰습니다.

"사실상 보상 안하겠다는 것", "이모티콘으로 보상하겠다는 것이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택시기사 : 법인택시 기사들은 다 손해를 봤죠. 카카오에서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 (보상을) 해줄지 사실 의문이 듭니다.]

[이애리/주문제작 케이크 전문점 운영 : 피해는 당장 저희가 봤는데 환불은 저희가 해줘야 하는 입장이고, 근데 그걸 건수를 하나하나 보고를 해서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답답하죠.]

집단소송을 준비중인 인터넷 카페에선 먹통으로 받지 못한 택시호출 건수나 제품 주문량을 평소와 비교해 보상해줘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취재지원 : 명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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