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들은 이젠 카카오에 의존하지 않겠다며, 다른 메신저나 택시호출 앱을 찾기도 합니다. 카카오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먹통된 뒤 다른 앱을 깔아 쓰고 있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상훈/경기 고양시 행신동 : 라인 깔았었어요. 카카오톡 (오류가) 지금 말고도 여러 번 있었잖아요. 문제 있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고…]
[손명희/서울 상봉동 : 주로 카카오지하철 이용했었는데 먹통이 돼서 카카오지하철 대체할 만한 다른 앱을 깔았습니다.]
오늘(1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카카오를 대체할 수 있는 앱들이 인기 차트에 올랐습니다.
메신저 앱인 라인, 지도 앱인 티맵, 네이버지도 택시호출 앱인 우티 등입니다.
먹통 다음날인 16일 카카오톡 사용자는 3905만명으로, 먹통 전보다 207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라인 사용자는 85만 명 늘었고,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도 20만명 안팎씩 늘었습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같은 금융서비스에 돈을 넣어뒀던 시민들도 불안해했습니다.
[조혜빈/대구 상동 : 다시 카카오페이 되고 나서부터는 돈을 다른 은행 쪽으로 다 옮기기는 했고요. 카톡이 터지고 나서 신뢰감이 살짝 떨어져서…]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피해 사례를 모으며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이용자들도 있습니다.
[신재연/LKB 변호사 :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하더라도 이용자와 카카오 사이에는 이용 계약이 있고 그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면 그로 인해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해야 하고…]
또 생활에 불편을 겪었다면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