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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매미'만큼 세진 '힌남노'…경로마저 닮았다

입력 2022-08-31 20:32 수정 2022-09-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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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아직 변수가 많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도 높은데요. 19년 전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하고 강도와 경로 모두 비슷합니다.

윤영탁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항의 80m 골리앗 크레인 10여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주저앉았습니다.

호텔로 쓰려던 초대형 크루즈선도 파도에 휩쓸려 넘어졌습니다.

2003년 9월, 역대 2번째로 강했던 태풍 매미가 남긴 상처입니다.

130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4조 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을 입혔습니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미 태풍 매미만큼 강해졌습니다.

이동 경로도 비슷합니다.

하루 만에 예상 경로가 중국 상하이 방향, 서쪽으로 치우쳐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 주 후반 태풍이 잠시 멈춰 방향을 틀 때 기압 배치에 따라 다른 경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도 자체가 이동경로에도 변동성을 줄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대단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당장 내일 오후부터 제주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늦은 밤부터는 남해안 일대로 확대되겠습니다.

(화면제공 : KNN)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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