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절차를 책임있고 투명하게 관리해왔다며 방류 절차에 만족한다고 했는데요. 일본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후 처음으로 진행된 물고기 검사에서 방사성 물질, 삼중 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북한과 중국은 오염수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일본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첫소식, 김도훈기자 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25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며, "재난 이후 일본은 오염수의 최종적 방류를 책임 있게 관리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절차가 안전하고 국제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절차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국제안전 기준에 따른 과학적 절차를 근거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추진을 지지해왔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과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문제를 꺼내들며 공격했습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문제 논의를 위해 모였는데, 안건도 아닌 오염수 방류 문제가 나온겁니다.
먼저 포문을 연건 북한이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오염수 방류는 생태 환경과 바다, 인류 생태계를 파괴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그러자 이번엔 중국이 추가발언을 신청해 가세합니다.
[겅솽/유엔 주재 중국 대사 :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은 전례도 없고 공인된 기준도 없습니다.]
안보리 논의 안건과 무관한 오염수 문제로 북한이 중국과 논점을 흐리면서 결국 북한 위성발사 문제는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도 내지 못한채 끝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