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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중국 초강수에 일본 '당혹'

입력 2023-08-25 20:00 수정 2023-08-25 21:17

오염수 방류 이틀째…도쿄전력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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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이틀째…도쿄전력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이하"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틀째, 도쿄전력은 방류 후 첫 바닷물 분석 결과라며 삼중수소 농도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이상 상황은 없는 걸로 파악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만으론 해산물을 꺼리는 소비자들 발길을 돌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어민들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차원이라곤 하지만, 해수부가 방류 하루 만에 '오염수' 말고 다른 표현 쓰는 걸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류 이틀째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중국의 초강경 대응에 당황하고 있는 일본부터 갑니다. 김현예 특파원이 후쿠시마에 나가 있습니다.

김 특파원, 오늘(25일)은 후쿠시마 역 앞에 나가 있군요. 먼저 오늘 도쿄전력이 방류 후 처음으로 발표한 측정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3㎞ 떨어진 10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측정해 보니,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한달간 매일 오후 4시 측정치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일본 수산성이 어류 분석 결과를 오후에 발표하고, 모레는 환경성이 바닷물 분석 결과를 줄줄이 발표합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하면서, 일본 정부가 상당히 당혹스러워한다고요?

[기자]

일본은 과학에 기반한 절차라고 줄곧 강조해 왔는데, 중국이 전면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내자 적잖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라,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장, 기시다 총리, 어제 즉시 철회하라 요구했는데, 오늘은 관계 장관들이 줄줄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발표를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경제산업상 : 중국 정부 결정은 우리나라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즉시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뭔가 올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는 예상못했다"며 당혹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까진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현에서 당혹감 느껴지는데요, 반대로 일본이 주변국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단 지적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가운데 해외 언론들이 취재에 유의하란 통보 받았다고요?

[기자]

오염수 방류 이후 국제적 관심 높아지자, 일부 해외 언론에 협박 전화나 괴롭힘 같은 사건이 신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JTBC 도쿄 사무실도, 일본 경찰로부터, 이런 상황에 주의하라며 직접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본 일각에선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이 일부 언론 탓이란 기류가 있는걸 보여준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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