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강력 범죄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자기 몸을 지키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호신술의 가장 첫 번째 기술은 뭘까요, 조소희 기자가 직접 배워봤습니다.
[기자]
[이렇게 잡아서 그렇죠. 그렇죠. 이러고 도망간다는 거죠.]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강력 범죄.
밤길 무서운 시민들을 위해 호신술 강좌가 열립니다.
제가 배워봤습니다.
[김용기/백호체육관 관장 : 여성 호신술은 가장 첫 번째가 도망입니다. 일정 거리를 보면서 공격에 대비하고…]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잘 도망가는 기술입니다.
이런 강좌 대상, 10대부터 50대까지 남성 여성 가리지 않습니다.
[김용기/백호체육관 관장 : 손목을 잡혀서 많이 끌려가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을 몸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팔꿈치로 저를 때린다는 느낌으로…]
한시간짜리 10회 수업 안듣는 것보다는 낫지만 실제로 흉기 든 범인과 맞서기는 힘듭니다.
[정가연/직장인 : 탈 때 누군가 있을까 봐 두려운 점이 많거든요. 사람도 무섭고…]
출퇴근 시간, 사람이 몰리는 지하철 지난 주말부터 방검복 입은 보안관들이 순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에 가스총, 왼쪽에 삼단봉을 찼습니다.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김영진/지하철 보안관 : 불시에 대비해서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2교대로 근무가 돌아갑니다.
제주에서는 말까지 나섰습니다.
일부 둘레길과 올레길은 인적이 드물고 휴대전화 신호도 잘 안 잡혀, 평소에도 '불안하다'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자치경찰기마단은 순찰을 돌며 CCTV를 설치해야 할 곳도 확인, 조치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