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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풀숲으로 끌고 간 남성…체포되자 경찰에 한 말

입력 2023-08-25 10:22 수정 2023-08-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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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CCTV 영상부터 보시죠. 깜깜한 밤, 한 여성이 하천 옆 산책로를 걸어갑니다.

그런데 저 멀리에서 누군가 다가와 갑자기 달려듭니다. 목을 조르더니 풀숲으로 끌고갑니다.

여성은 괴한의 공격을 겨우 뿌리치고 풀숲을 빠져 나왔습니다.

[앵커]

안쪽 풀숲에는 CCTV도 없었다는데 하마터면 큰 일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여성 괜찮은건가요?

[기자]

다행히 피해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범인은 1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40대 남성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니 저렇게 달려들고 끌고가려고까지 했는데,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 라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네 경찰의 입장도 같았습니다. CCTV 영상 분석과 피해자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앵커]

아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이죠. 이번에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이 아침에 검찰에 송치됐는데 여전히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오는 최윤종이 했던 말 들어보시죠.

[최윤종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겁니까?} 아, 그건 아니에요.]

우발적인 범행이였다, 계획범죄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살인죄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강간살인죄가 적용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만 처벌받기 때문입니다. 

또, 최윤종이 군 복무 시절, 이등병 때 소총과 실탄을 들고 탈영했다가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영한 지 2시간여 만에 붙잡힌 최윤종은 당시 취재진에게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어서 걱정이 큰데,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좀더 엄중하게 처벌받는다것 염두에 두시고 모방범죄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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