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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힘 '강남3구' 전문가 전략공천 검토…현역 의원 반발 변수

입력 2024-01-18 20:27 수정 2024-01-18 21:55

한동훈 "이기기 위해 뭐든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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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기기 위해 뭐든 찾을 것"

[앵커]

국민의힘이 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 강남3구를 한데 묶어 전문가 집단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안상훈 교수, 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거론되는데 이렇게 되면 당장에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3구', 즉 강남 서초 송파 지역구를 모두 '전략 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 그룹을 공천해 당 우세 지역 현역 의원부터 교체하며 물갈이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총선 이후 3대(노동, 연금, 교육) 개혁을 하려면 전문성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주민들도 '괜찮다'고 할만한 엘리트 인사들을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대상자로 거론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 4월에 저는 정말 이기고 싶고, 이기기 위한 길을 명분이 있고 원칙을 지키는 한 뭐든 찾을 것이란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비교적 당선이 쉬운 서울 강남 지역을 대통령 측근이나 정부·내각 인사들로 채울 경우 비판이 예상됩니다.

이른바 '낙하산' 공천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주요 변수입니다.

한 공관위원은 "유리한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만드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3선 이상 중진에 감점을 주는 공천룰에 대해서는 공개 반발이 나왔습니다.

"다선 중진은 당과 지역주민들이 키워낸 자산인데 감점과 페널티로 배제하려고 하고 있다"는 겁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불만이 표출됐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동일 지역 3선 의원 감점이 최대 35%까지 되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상대가 가점 요인이 있으면 40% 이상까지 차이가 나니까…]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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