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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출소 뒤 의정부 시설로…반경 1㎞ 안엔 학교·유치원

입력 2022-10-14 20:35 수정 2022-10-14 21:11

의정부시 "철회하라"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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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철회하라" 강하게 반발

[앵커]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해 15년을 복역한 김근식이 다음주 월요일에 출소합니다. 머물곳이 마땅치 않아,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의 관리 시설로 갑니다. 그런데, 밤은 안되지만 낮 시간엔 외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주민들 우려가 큽니다. 의정부시는 이 결정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근식은 오는 17일 전자발찌를 차고 교도소에서 나오면 이곳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머물 예정입니다.

최장 2년 동안 살면서 직업 교육도 받게 됩니다.

의정부시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김동근/경기 의정부시장 : 법무부에서 결정했다고 하더니 또 보호공단에서 결정했다고 하고 오락가락한 이야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법무부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생각입니다.]

반경 1km 안에 학교만 7곳,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많습니다.

[인근 주민 : 제가 학생이다 보니까 좀 있으면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저녁에 다녀야 하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외진 곳이라 조금 무섭기도 하고 경찰이 일대일로 감시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김근식 출소 시기가 알려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컸지만 시설도, 지자체도 출소 3일전에야 입소 계획을 전달받았습니다.

부랴부랴 대책은 나왔습니다.

전담 보호관찰관이 붙어 24시간 동선을 관리합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는 외출 금지, 외출 가능 시간에도 감시가 이어집니다.

미성년자와 접촉을 차단하겠단 겁니다.

경찰은 특별대응팀을 꾸려 김근식을 밀착 관리합니다.

또 주변 학교 경비를 강화하고 CCTV도 더 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입소 당일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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