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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비바람' 제주 비상태세…항구에 배 고정하며 대비

입력 2022-09-02 20:56 수정 2022-09-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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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태풍 소식 전해 드리면서 제주 지역을 연결했습니다. 제주는 벌써부터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데요. 제주 지역 한 번 더 연결해서 취재기자로부터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뉴스 첫 부분에 연결했을 때 비가 꽤 내렸는데, 지금 빗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귀포항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뉴스 시작 때 소식 전해 드릴 때보다는 약하게 옵니다.

하지만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곳 항구에는 이렇게 줄줄이 배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이곳 항구에 단단히 묶어두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말을 지나면서 제주는 이제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제주는 다음 주 월요일쯤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걸로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낡은 건물을 무너뜨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정도의 강한 위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힌남노는 화요일 6일 새벽 3시쯤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걸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접수된 피해 상황 혹시 있는지 그리고 현재 대비 상황은 어떤지 다시 한 번 알려주시죠.

[기자]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하거나 원격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라산은 일찌감치 입산이 취소가 됐고요.

마라도와 진도 등을 오가는 배편도 끊겼습니다.

항공편은 아직은 정상 운행 중이지만 본격 영향권에 드는 월요일부터는 결항할 걸로 보입니다.

숙박업소와 골프장 등도 줄줄이 예약이 취소됐고요.

해수욕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행사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도 제주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그런 상태죠?

[기자]

비는 내일까지 100~25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350mm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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