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수 참사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밤샘 수색에서 실종자 4명이 숨진채 발견된 이후로 아직까지는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않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지금 다시 비가 조금씩 흩뿌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날이 잠시 갠 틈을 타 구조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흙이 섞인 물을 빼내는 등 배수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지하차도 안에 있던 17대 차량은 모두 발견돼 인양됐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깔린 뻘과 진흙이 여전히 문젭니다.
지하차도가 침수될 때 흙탕물이 밀려들어와서 수색에도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끈적거리다보니까 이동하기도 불편하고 시야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앵커]
사망자가 현재까지 13명 집계됐습니다. 수색작업에 따라서 더 추가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경찰에 접수된 실종 신고 건수는 총 12건입니다.
이 중 열한 명에 대한 신원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한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신고 명단에 없는 사망자도 한 명 더 나왔습니다.
이 지하차도 안에 뻘과 진흙이 두껍게 쌓여 있어서 사망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흐르는 물에 시신이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색 작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합니까?
[기자]
현재까진 지하차도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유물을 모두 제거해도 실종자를 찾을 수 없으면 범위를 더 넗혀나가야합니다.
관건은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CCTV상으로 사고 당시 한 사람이 운전석을 열고 나오는 모습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다만 성별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화면이 흐릿해서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이 차량 주인이 실종자와 신원이 일치하는지, 해당 차량을 차 주인이 운전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