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보인 공무원…충북도청 소속 간부로 알려져
논란 일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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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성 모르나? 공무원 논란 잇따라' >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방문한 공무원들의 태도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한 사진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날 오전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았을 당시 중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인데요.
원 장관 바로 옆에서 걷는 한 공무원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게시물 작성자는 사상자가 발생한 현장인데 저 상황이 지금 재미있나?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는데요.
누리꾼들은 "저 옆에 웃는 사람은 누구죠? 너무 무섭다". "상황 파악 못하는 공무원이라니 충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충북도청 소속 국장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원희룡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무원은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나온 장면 같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당시 사고 수습으로 분주한 도로를 막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된 건데요.
원희룡 장관 주변으로 기자들이 몰리자 현장 관계자가 견인차 들어간다고 외칩니다. 그런데 원 장관은 짧게 하고라며 기자회견을 멈추지 않은 겁니다.
한시가 급했던 견인차 관계자가 잠시 피해달라고 하자 그제서야 자리를 비킨 원 장관.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고 수습보다 기자회견이 더 중요한가요?", "1분 1초에 생사가 오가는 데 짧게라도 기자회견을 하겠다니" 등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