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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5명 사망…신천지 대구교회 PC는 오늘부터 분석

입력 2020-03-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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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지병을 가지고 있던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사망자는 81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확진자 증가폭은 줄고 있지만 고령의 중증 환자는 여전히 많습니다. 대구시가 그동안 보안 프로그램 문제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컴퓨터 파일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분석 작업이 시작됩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어제 하루 동안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세상을 떠났죠?
 
[기자]

어제 오후 12시 35분에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5살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당뇨와 식도암을 앓고 있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을 가지고 있던 경북 경산의 81세 여성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역시 어제 오후에 숨지는 등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어제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19로 5명이 숨졌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81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지만 어제 기준 대구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36명에 달하는 등 중증환자는 여전히 많습니다.

[앵커]

대구시가 지난주 목요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행정조사했죠. 그때 가져온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모두 9007명입니다.

교인 명단 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 명부와 이름을 적은 헌금 봉투 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대구시가 기존에 넘겨 받은 교인 8528명보다 479명이 더 많습니다.

주소를 대구에 두고 있지 않은 다른 지역 거주 교인이거나 일부는 신천지 측에서 제출하지 않은 교인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신천지 신도들의 어린 자녀 명단도 확보를 했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들이 많습니까?

[기자]

교인 가운데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도 292명이나 됩니다. 

이들 중 208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은 검사를 받게 할 계획입니다.

신천지 측은 아동들은 공식적인 교인이 아니어서 앞서 제출했던 교인 명단엔 이들 이름이 빠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보다 정확한 신도들의 명단은 컴퓨터 파일 안에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시가 48대의 컴퓨터를 확보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고요.

[기자]

일단 이 컴퓨터들은 내부망, 그러니까 신천지 교회 안에서만 컴퓨터 파일이 열리게 보안프로그램이 잠겨 있습니다.

교회 밖에선 못 여는 것인데 이걸 가져올 때부터 신천지 측에서 이런 사실을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혹시 신천지측에서 파일을 삭제할 수도 있어 일단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안 프로그램 계약기간도 끝나서 열지 못한 건데요.

어제 오후에 다시 프로그램을 깔아서 이제 열 수 있게 됐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컴퓨터를 다시 교회로 가져가서 파일을 열어볼 계획입니다.

다만, 행정조사는 압수수색과는 다르게 조사를 받는 대상, 그러니까 신천지 측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파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단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대구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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