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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성 통계' 만들고 발탁?…강신욱 임명 과정도 조사

입력 2022-12-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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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특히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강신욱 전 통계청장입니다. 강신욱 전 청장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통계를 만드는 데 관여하고 청장에 발탁된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속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강신욱 전 통계청장이 임명된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강 전 청장이 임명된 과정에 부적절한 대가와 청와대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는 역대 최대로 소득 격차가 벌어진 가계동향조사가 발표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비판이 커진 시기였습니다.

당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었던 강 전 청장은 청와대 지시로 통계청의 상세 자료를 건네받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소득 분배가 악화됐다는 통계는 저소득층 샘플이 과다 표집됐기 때문'이란 취지의 보고가 전달됐고 청와대는 이를 근거로 소주성 정책은 문제없다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이후 현직이었던 황수경 통계청장이 사실상 경질되고, 강 전 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황 전 청장 경질과 강 전 청장 임명 과정을 보면 상당히 독특하다"며 "부적절한 문제가 없었는지 감사로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황 전 청장은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당시 청와대 압력이 있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은 과거 국정감사에서 통계 조작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윤영석/국민의힘 의원 (2019년 10월 11일) : 조작된 통계로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고 거기에 따른 보상으로 결국은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고 생각하는데 인정하십니까.]

[강신욱/당시 통계청장 (2019년 10월 11일)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분석해서 낸 결과도 조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료제공 :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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