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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성적 자료 구하기 경쟁…'학교 서열화' 악용 우려

입력 2023-02-20 20:13 수정 2023-02-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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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성적 유출은 개인정보 피해를 넘어서, 학교 서열화 같은 또 다른 피해도 낳고 있습니다. 이 자료 구한다고 학원가는 열을 올리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벌써부터 어느 학교가 1등인지 순위를 메기고 있습니다.

이어서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 돌고 있는 고등학교 등수입니다.

유출된 학력고사 성적을 가공해 순위를 매긴 겁니다.

지역별·학교별 성적이 모두 드러나 있습니다.

교육계가 기를 쓰고 막으려 했던 고교서열화가 현실이 된 겁니다.

대입은 물론 고교입시에도 쏠림현상이 불가피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고교별 평가, 그다음에 어떤 지역별 상황 이런 부분들을 감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입시)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자료가 유포되었다…]

당장 학원가는 유출된 자료 구하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던 국가 공인 핵심 데이터가 공짜로 풀렸다는 반응입니다.

기존의 학원생 개인정보에 더해 마케팅 자료로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유포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입시제도 전반에도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 : 지나친 쏠림 현상이 이어진다거나, 특정 학교 혹은 특정 지역에 대해서 차별과 혐오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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