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출제기법 고도화' 어떻게?…"밥상 다 차렸는데 메뉴 바꾼 셈"

입력 2023-06-19 19: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관건은 교육과정내의 변별력 있는 문항을 만드는 거죠. 교육부 장관은 출제기법을 고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는 기법이 고도화가 안돼서 그렇게 못했다는 것인지. 정부도 '고도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못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밥상을 다 차렸는데, 갑자기 메뉴를 바꾼 격이라고 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오늘도 혼란스럽습니다.

[이윤진/수험생 : 너무 조금밖에 안 남아서 떨립니다. (그런데) 킬러 문항을 없애면 변별력도 없어질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공부에 대한 게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수능의 출제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부모 : (자녀가) 밥상 다 차려놓은 것 같은데 메뉴를 바꾸라는 것이라고 그렇게 예를 들더라고요. 거기에 맞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걱정이 크죠.)]

정부는 교육 현장의 이같은 우려에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여 출제진이 성실한 노력을 겸수하도록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교육부 수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장 출제 기법을 어떻게 고도화할 것이냐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단지 "좋은 평가자들이 좋은 문항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변별력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지금껏 변별력이 유지되지 않아 킬러문항이 나온게 아니냐고 반박합니다.

이 부총리도 이를 인정하면서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학부모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수능은 150일 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