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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능 우려' 진화 나선 대통령실…"공정한 변별력" 혼란 가중

입력 2023-06-16 19:54 수정 2023-06-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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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첫 소식은 수능 시험에 대한 대통령의 말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교과 과정에 있는 것만 출제하라'고 했습니다. 교과 과정에 없는 걸 내니, 사교육 시장만 커진다고도 했습니다. 곧바로 그럼 올해는 물수능이냐, 또 그럼 변별력은 어떻게라는 반응이 나왔는데 오늘 대통령실은 "쉬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고, 공정한 변별력도 갖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능까지 불과 153일. 올해 물수능이냐. 불수능이냐.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대통령 보고를 마치고 온 이주호 교육부장관의 발언이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어제) :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 4시간 뒤,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해당 대목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학 전공수준의 비문학 문항'을 예시로 들면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가 수능에 출제되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겠냐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난이도가 낮은 수능, 이른바 물수능을 예고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밤 사이 사교육 시장이 술렁였습니다.

그러자 오늘 아침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추가로 냈습니다.

"대통령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면서 새삼 "공정한 변별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과목융합형 문제 등이 수능에 나오는 건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문제 난이도를 거론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대통령 발언이 정정되면서, 입시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보충 설명을 한 것일 뿐 말을 바꾼 건 아니다" 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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