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치 담글 때 쓰는 천일염에 이어서, 이젠 반찬 만들 때 넣는 맛소금도 모자라다고 합니다. 당장 맛소금이 끊긴 조미김 업체는 김을 만들지 못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가 소금을 사러 왔다가 발길을 돌립니다.
김치 담글 때 넣는 천일염에서 시작된 품귀 현상이 이젠 반찬이나 찌개 간 맞출 때 쓰는 맛소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마트의 소금 코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맛소금이 텅 비어있습니다.
이렇게 맛소금이 부족해지자 당장 맛소금을 뿌려 만드는 이 조미김 생산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미김 생산 업체들은 당황스럽습니다.
당장 조미김을 새로 못 만들고 있어서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양태용/한국김수출협회장 : 맛소금 공급이 전혀 안 되고 있거든요. 지금 김을 못 만들고 있는 거죠. 갑작스럽게 멈춰버리니까 협회 회원사들도 쩔쩔매고 있는 상태거든요.]
국내 맛소금 1위 업체인 대상은 "맛소금도 공급이 달리고 있기 때문에 소금을 제때 못 받는 업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희숙/서울 수색동 : 소금을 구할 수가 없대요. 저희 친구들도 모이면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게 김인데 소금이 없어서 김을 생산을 못 한다 그러면 심각해지죠.]
이러다가 김뿐만 아니라 소금을 넣어 만드는 다른 가공식품이나 반찬도 줄줄이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리서처 :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