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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끊길까' 수산시장 상인들 근심…천일염은 폭등 중

입력 2023-06-12 20:18 수정 2023-06-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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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수산시장 상인들은 혹시라도 소비자들이 발길을 아예 끊을까 근심이 깊습니다. 소금 같은 경우에는 생산량이 줄기도 했지만, 매주 값이 10% 넘게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은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입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한산합니다.

[김봉화/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상인 : 아침에 저 8시에 출근하거든요. 지금 하나도 못 팔았네요, 손님이 없어서.]

수산시장에서는 서해 가까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꽃게와 조개류 뿐 아니라 동해 먼 바다에서 올라오는 생선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 해역에서 올라오는 수산물이 모여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아예 수산시장에 발길을 끊는게 아닌지 상인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만나보면 상인들의 걱정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강영식/서울 서초동 :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들렀는데 이제는 생각이 없어요. (오염수가) 방류되면 먹지 말아야죠.]

[강삼태/서울 청림동 : 좀 불안하지. 우리는 이거 회를 많이 먹으니까.]

검사를 한다해도 우려를 없애기엔 역부족입니다.

[김순옥/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상인 : 정부에서는 검사한다고 하지만 상인이나 소비자들은 다 걱정을 많이 하죠.]

인천 소래포구도 비슷합니다.

계속 장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이창선/인천 소래포구 상인 :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 되네요. 손님들도 와서 오염된 거 아니냐 그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소금값도 들썩입니다.

신안 천일염 가격은 지난 4월부터 매주 10%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염전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비수기에 이렇게 가격이 뛰는 건 이례적입니다.

오염수 방류 전에 소금을 미리 사두려하기 때문입니다.

[박형기/전 신안천일염생산자협의회장 : 소비가 급증해서 한 주에 2000~3000원씩 오르다가 지금 출고하는 가격이 (20㎏당) 2만4500원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점이 다가올수록 불안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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