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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폭우로 산사태 등 피해 속출…내일도 집중호우

입력 2023-07-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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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경북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북은 이번 장마 기간에 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오늘 내일 비가 더 내린다고 예보된만큼 산사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경북 예천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 지금은 비가 얼마나 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아침까지 얕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개었습니다.

오전 9시쯤부터 실종자 수색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 근처 은풍면 금곡리에서 60대 남성이 실종됐는데 소방은 마을에서 하천 하류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예천에선 금곡리를 포함해 인근 4개 마을이 산사태 피해를 입었고 아직 8명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색 현장에 밀려온 흙이 워낙 많고 곳곳에 잔해들이 있어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예천 지역에 피해가 컸는데 그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예천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마을 4곳은 모두 인근에 산사태 취약 지역을 끼고 있습니다.

산지가 많아 비가 오면 토사가 흘러나오기 쉬웠는데 이번에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갑자기 퍼부으면서 큰 피해를 본 겁니다.

취재진이 둘러보니 마을 도로엔 큰 구멍이 났고 집집마다 담벼락이 무너지고 집기류가 부서져있었습니다.

많은 비가 오긴 했지만 대응이 아쉬웠단 지적도 있습니다.

폭우가 예보 돼 있던 만큼 산사태가 일어나기 전 미리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단 겁니다.

실제 경북도가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린 건 산사태가 일어난 지 만 하루가 다 되어서였습니다.

[앵커]

경북, 다른 지역 피해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경북에서만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 외에도 문경, 영주, 그리고 봉화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들이 숨지고 다쳤습니다.

장마 기간 2,600여 명이 대피했고 이 중 1500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오늘도 비 예보가 있는데, 침수나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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