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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간당 최고 80㎜ 폭우…시내 도로 완전 침수

입력 2022-09-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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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향하고 있는 길목인 포항에도 현장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 전국에서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곳입니다.

배양진 기자, 지금 포항 시내에 나가 있는 건가요? 바람이 꽤 불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포항시 북구 대흥동입니다.

이곳 포항엔 보시는 것처럼 매우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고 80mm에 이르는 폭우입니다.

허벅지가 물에 잠길 정도입니다.

포항 시내 전체가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원래 해안가인 포항 영일대 해안가에서 태풍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시는 것처럼 시내 도로가 완전히 침수돼서 차량으로 이동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인근 건물 옥상에 자리 잡아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동하면서 확인해 보니, 하수관 여러 곳이 역류해서 물이 뿜어져나오고 있었고요.

완전히 물에 잠긴 도로에 차량이 고립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동하면서 확인해보니 하수관 여러 곳이 역류해 물을 뿜는 곳이 많았습니다.

또 도로 한가운데 차량이 고립돼 있는 모습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도 굉장히 세차게 불어서 이렇게 붙잡을 수 있는 기둥이 없는 곳에선 제대로 서있기가 어렵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육지를 지나고 있는데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포항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갔다고 안심하지 말고, 태풍 피해 상황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할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보시는 것처럼 포항 시내 전체가 침수된 상태입니다.

저희가 안전을 위해 그나마 지대가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아래쪽으로는 포항운하와 영일만 해안가가 있습니다.

이곳 일대가 물에 잠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항시 오천읍에서는 오천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5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경주시 강동면에서는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포항 남구 대송면에서는 저지대 침수 우려가 있는 주민 22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해안가와 하천가, 강변과 저수지 근처는 모두 범람과 홍수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 지켜보시면서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기에도 상황이 꽤나 심각해보입니다. 배 기자도 안전에 유의하셔야겠고요. 이제 그곳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태풍 힌남노는 이곳 포항시를 향해 정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오전 8시쯤 포항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갑니다.

동해안을 빠져나가도 힌남노는 여전히 강하고 또 세력범위가 넓은 태풍입니다.

전국에 계속해서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동해상 울릉도와 독도는 이제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이곳 주민 분들 반드시 주의하셔야 하고요.

또 조금 뒤 오전 10시는 동해안 지역에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어차는 만조 시간대입니다.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여전히 큽니다.

태풍이 지나갔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침수피해가 일어나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대피 중이셨다면 귀가하실 때 안전한 상황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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