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이든-시진핑 통화…'대만 문제·경제' 기싸움 팽팽

입력 2022-07-29 07:10 수정 2022-07-29 08: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개월 만에, 2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또, 대만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의 지금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경고했고, 시진핑 주석은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맞받았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양국 정상의 통화 이후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입니다.

경제와 대만 문제로 채워진 발표문에선, 시 주석이 대만 문제를 자세히 설명했다면서 작심 발언을 쏟아냅니다.

특히,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면서 미국이 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을 검토하자, 강도 높은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강력한 경고는 이어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은 대만의 현 상황을 변경하거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방적인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거나 대만 해협에서 무력으로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 문제도 주요 현안이었습니다.

시 주석은 "규율을 위배해가며 공급망을 분리하려는 시도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의 참여를 유도해 반도체 공급망 동맹 '칩4'을 결성하려 하는 데 대한 견제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북한 등 한반도 문제도 핵심 의제 중 하나로 예상됐지만, 관련 발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중 두 정상간의 통화는 이번이 5번째로, 우리시간으로 어젯밤에 2시간 17분 동안 진행됐지만, 5번 모두 갈등만 되풀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바이든-시진핑 통화…'대만 문제·경제' 기싸움 팽팽 ☞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

 

관련기사

백악관 주치의 "바이든 코로나19 거의 완치" "바이든 지지율 30%대…트럼프·오바마 때보다 낮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