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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3세, 호텔에 대마 숨겨두고 재벌 3세들에 '되팔기'

입력 2022-12-23 21:06 수정 2022-12-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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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과 효성그룹 창업주의 손자 등 재벌 3세들이 마약 혐의로 줄줄이 법정에 서고 있는데요. 이들이 어떻게 대마를 구하고 또 피운 건지, 검찰 공소장을 입수해봤습니다. 호텔에서 지내며 금고에 숨겨 보관하고는, 다른 재벌 3세를 호텔로 불러서 개당 50만원씩 받고 되팔았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재미동포 공급책 이모씨 집에서 압수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입니다.

전자담배 용기에 액상 대마를 담아 만든 건데, 일반 대마보다 농도가 진해 환각 증상이 더 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홍모씨에게도 대마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씨는 사들인 대마를 자신이 머물던 호텔의 주방에서 피웠고, 다른 재벌 3세들에게 되팔기도 했습니다.

신발장과 금고에 숨겨두고 호텔로 불러 거래한 겁니다.

효성그룹 창업주의 손자 조모 씨에게는 액상대마를 한 개에 50만원씩 5개를 팔았는데, 추적을 피하려고 부인 계좌로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씨는 이렇게 산 대마를 차 안에 숨겨두고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씨는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670만원 어치의 대마를 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 구속된 고려제강 3세에게도 마약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수사가 확대되자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3명이 잇따라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마약에 연루된 사람이 더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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