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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번지는 BA.5.…"또 봉쇄하나" 불안, 사재기 행렬

입력 2022-07-14 20:18 수정 2022-07-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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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중국의 대도시에서도 BA.5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개월 도시 봉쇄까지 겪었던 탓인지 벌써부터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여행 가방을 끌며 달려갑니다.

한밤중인데 역 앞은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지난 5일 중국에서 맨 처음 오미크론 변이 BA.5 확진자가 발견된 시안시의 상황입니다.

언제 봉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이 앞다퉈 도시를 벗어나려는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9일 만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주요 도시 7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미펑/중국 위생건강위 대변인 : 현재 오미크론 BA.5가 코로나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어제(13일) 57명에 이어 오늘 87명으로 많진 않지만 증가 추세입니다.

문제는 전염병 자체보다 중국 전역에서 추가 봉쇄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세 달 가까이 봉쇄됐던 상하이에선 식량 비축 지시가 내려왔다는 루머에 또다시 사재기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시민 : 만일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쌀을 사고 다른 것도 좀 사야 됩니다.]

[중국 광둥성 시민 : 저는 봉쇄가 두렵습니다. 시장에 가서 물건 사다 놔야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두려움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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