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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추격' 63시간 만에 검거된 김길수…긴박했던 당시 상황

입력 2023-11-07 20:12 수정 2023-11-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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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도주 63시간 만에 체포되던 순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김길수는 의정부 PC방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뒤 공중전화를 쓰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상황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은색 차가 막아섭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갑자기 뜁니다.

도로와 인도를 넘나들며 도망쳤지만 결국 붙잡힙니다.

김길수가 붙잡힌 장소입니다.

다시 도망치려고 했지만 전화를 건 공중전화 맞은편에서 금방 체포됐습니다.

김길수는 어젯밤 8시 반쯤 의정부의 한 PC방에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이름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30여분 뒤 길 건너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로 갔습니다.

사람들을 마주치면 큰 우산으로 가렸습니다.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도주 첫 날 10만원을 빌린 사람 입니다.

당시 경찰은 지인을 밀착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선주/의정부경찰서 강력팀 : 언젠가는 의정부로 다시 올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근무하다가 연락 왔고요.]

곧바로 위치를 파악해 추격전 끝에 김길수를 잡았습니다.

[김길수/특수강도 피의자 : {탈주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계획 안 했어요. {조력자 있나요?} 없어요.]

하지만 경찰은 미리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길수는 얼마 전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을 샀습니다.

지난달에 전세계약을 맺었고 며칠 뒤 보증금 1억 5천만원을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보증금을 직접 받아 변호사 비용 등으로 쓰려고 탈주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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