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전 징후도 없이 '와르르'…제주 외 전국 산사태 '심각' 단계

입력 2023-07-16 12:32 수정 2023-07-16 21:46

사망자 33명…경북이 26명으로 가장 많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사망자 33명…경북이 26명으로 가장 많아


[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전국 피해 상황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지난 9일 시작된 집중 호우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집계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기준 사망 실종자가 43명으로 늘었습니다.

그중 사망자가 33명인데요,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모두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인명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중대본이 어제 발생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피해자 수를 합산하면서 충북 지역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밖에 충남과 세종 지역에서 5명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실종자는 경북과 부산 등에서 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오송읍 사고 관련 피해 규모는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장 접근이 워낙 어렵다보니까요, 오늘 아침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으로는 지금까지 7명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를 다시 한번 설명드리면 어제 오전 오송 지하차도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15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인근의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소방 당국에서는 11명 정도가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탑승자 수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 경보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굵은비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가장 높은 '심각' 단계의 경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가 진행되는데, 가장 높은 단계가 내려진 것입니다.

지난 이틀 사이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 산사태가 벌어져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실종자 9명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도 시신 발견은 아직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색작업이 앞서 전해왔듯이 현지가 교통 접근도 쉽지 않고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위험 가능성이 있어서 속도에 진전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연일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물을 머금으면서 사전 징후도 없이 갑자기 도로를 덮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전북 일대에서 물에 잠긴 축사만 30여곳이라고 하는데요.

전북 익산에선 금강 하류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전 6시부터 용안면 마을 주민 6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몸을 피한 상황입니다.

아산에서 낚시 중 물살에 휩쓸린 70대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작업이 벌이고 있지만 사흘째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범람 위기가 있는 하천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대피해 있는게 안전을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이고 산사태 주의보가 경보가 내린 지역도 동네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는게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계속 관련 방송과 정보에 집중하셔야겠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